[우이동계곡맛집] 우이동 계곡 분위기 맛집 산울림

안녕하세요? 민규입니다. 초복이 돌아왔고, 여름의 무더위를 함께 피하기 위해 서울에서 뚜벅이로 갈 수 있는 계곡 "우이동"을 방문했었습니다. 1차로 닭백숙과 도토리묵으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2차로 오게 된 [우이동 계곡 산울림] 리뷰를 시작합니다😀

 


입구부터 05학번 is back 느낌이 물씬 풍기는 우이동 계곡 산울림은 우이신설역 북한산 우이역 1번 출구 쪽 우이령길 입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부터 본론만 이야기하자면, 주말에 가실 거면 자차는 포기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입/출구가 1개로 통합되어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는 차량들 평균 1시간은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는 강북-도봉구 라인에 거주하고 있는데, 집에서 택시 타고 8200원 나왔습니다:)

산울림 입구, 초입에 MT방이 별도로 존재하며 노래방 기계로 뽕짝을 부르고 계시는 흥겨운 분들이 계셨다.

산울림은 계곡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는 오픈형 술집으로 위생적이지는 않습니다. 산 바로 아래 야장에서 영업되고 있는 만큼 먼지나 거미줄이 곳곳에 많이 보이고, 남자 화장실의 경우 푸세식으로, 예전 밀레니엄 시절 시골 할머니 댁 푸세식 화장실이 생각나게 합니다. 때문에 화장실의 경우 산울림 아래 있는 산아래 카페를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공짜로 이용하면 안 되고 최소 양심으로 커피는 산아래 카페에서 마십시다!

산울림 2층?으로 보이는 공간. 분위기와 운치는 있지만 천막 시야가 거슬리긴 합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판 첫 장부터 보통 안주류가 있어야 하지만, 산울림 메뉴판의 경우 첫 장부터 주류로 이루어져 있는 걸 보니 주인장께서 주류를 얼마나 애정 하시는지 보였습니다. 소주, 맥주부터 시작하여 막걸리, 동동주를 거쳐 위스키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산울림 메뉴판 및 가격

산울림 내부 전경은 옛날 포스터를 시작으로 주인장 께서 직접 쓰신 감성 있는 글씨들이 드문드문 보이며, 귀멸의 칼날에서 봤었던 일본 에도시대의 유곽 느낌도 물씬 났습니다. 또한 바로 옆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뜻밖에 ASMR까지.. 제 취향 100% 반영된 리얼 분위기 맛집이었습니다. 

산울림 내부 전경들
산울림 내부 전경들

저희는 1차에서 배불리 먹고 왔기 때문에 [감자전 - 찹쌀 동동주]를 주문하였습니다. 감자전은 테두리는 바싹 구워져서 정말 맛있었지만 중간 부분은 식감이 썩 좋지 않았었는데 알고 보니 처음 주문할 때 "빠싹 구워달라"라고 이야기해야 전체 부위를 바싹 구워주는 프로세스인 것 같습니다. 찹쌀막걸리 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감자전과 찹쌀막걸리

주인장 피셜 "막걸리는 술이 아니라 건강입니다" 이 워딩 하나에 저의 모든 취향이 담겨있기에 정말 추천하는 우이동 계곡 산울림. 서울에서 매일 먹는거 비슷하고 시켜먹고 하시지 말고,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면 이런 이색 데이트 장소가 있다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